2011년 10월 27일 목요일

랄리에서 워싱턴 From Raleigh to Washington DC

 비행기 시간에 맞춰 새벽에 나섰다








 워싱턴에 가까워지자 날씨가 가을처럼 변했다
강한 햇빛, 맑은 하늘, 건조하고 찬 공기
6월 중순 워싱턴에 도착할땐 뜨겁고 습했는데, 한달만에 이렇게 변하다니

찻길 옆의 교회

덜레스 공항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그렇게 넓고 큰 주차장은 처음 봤다
1시간은 무료

1시간30분 전에 도착했는데, 공항이 크고 직원이 비교적 적어서인지 수속 거치고 비행기 탈때까지 시간이 빠듯했다. 혼자 청사에서 비행기까지 짧은 전철을 탔는데, 안내문이 적고 모호해 불안했다. 사람들 가는거 보고 눈치껏 따라가 겨우 제시간에 맞게 탑승했다

비행기 아래로 오대호, 캐나다의 도시들, 얼음땅이 지나갔다

한달간 내가 만난 미국인들은 모두 놀랄만큼 친절했다
나의 어색한 눈인사를 외면했을땐 무안했지만.

어떤 미국인은 순박하게 느껴졌다. 내 DSLR 카메라를 신기해하며, 찍어주겠다니 아이처럼 기뻐했다

공무중인 미국인은 차가운 얼굴과 환한 얼굴을 함께 가졌다.
입국심사관은 매우 냉정한 음성이었는데, 판정 후엔 친절한 인사말을 건냈다
역사기념물인 주청사 출입구의 경찰도 그랬다.

아이들이 몰려오자 그네를 양보했는데, 인솔교사는 진심어린 감사인사를 해서 내가 몸둘바를 모를 정도였다.

마트 진열대 사이에서 옷깃만 스쳐도 미안하다 그러고, 가까이 지나가기 전엔 놀라지 않게 유감을 알렸다.

식당의 웨이터들은 더 필요한거 없는지 꼭 물어봤고, 어조에도 서비스 하겠다는 진심이 느껴졌다. (tip문화 때문인가 싶기도 했다)

미국 처음 가본 내겐 그렇게 느껴졌다

홈디포(공구, 건축자재 전문마트)의 수많은 물건들에 놀랐다
미니트랙터(약 100만원), 거대한 플라스틱 안락의자(2만원) 등 탐나는 물건도 많았다
손재주만 있다면 집도 짓겠더라

싸고 싱싱한 과일들, 식료품들

깨끗하고 깔끔한 건물들, 잘 보존된 옛 건물들

잘 사는 나라인데 한국보다 더 아껴쓰고 실용적이다.
크고 단순하고
내가 지향하는 방식과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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