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청년 생김새가 난 익숙하네
영화 줄거리는 참 아쉽다. 이야기가 살짝 늘어졌고, 마지막부분은 뜬금없고 김이 샌다. 여자가 보는 앞에서 진검승부라니, 진정한 승부의 맛을 살리려면 인적 없는 갈대밭의 고요 속에서 부딛혀도 어려운 것이거늘
배우 생김새나 역량이 훌륭해도 대사와 줄거리가 평범하면 멋있기 어렵다
견자 라는 젊은 청년은 나쁘지 않았고 차승원도 이 영화의 평범한 각본수준 안에선 최선이었다
완벽한 각본이었다면 두사람 더 멋있어질 것 같다
차승원 잘생긴데다 깊이있는 연기도 가능한 배우
대여섯번의 결투장면은 어설픈 점도 있었지만 꽤 극적이고 사실적이었다
칼을 띄워 파지를 바꿔잡고 휘두르기
야경 속 다리 위 칼싸움은 그림같았고
튀는 피와 날으는 팔다리
세게 휘둘러 휘청대는 날과 윙윙대는 칼소리
차승원 만감이 깃든듯한 표정, 끔찍한 상황 속의 차가운 미소, 긴장된 순간의 무표정 등 멋있어보일 때가 많다
완벽한 각본 만난다면 세계적인 배우로 뜰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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