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에 만든 걸작, 웬만한 요즘 영화보다 세련됐다
그림같은 장면, 세심하게 의도된 카메라 움직임
이렇게 멋있는 서부영화는 처음 봤다. 어쩌면 어렸을때 TV에서 봤는데 잊었는지도
대사가 짧고 의미심장하며 여운이 짙다
명장면이 수없이 많다
선술집 문이 열리자 노란 먼지구름과 함께 밀려들어오는 짐승같은 총잡이들
기차가 떠나자 드러나는 총잡이
텅 빈 기차역에 선 세 총잡이, 이에 홀로 마주선 하모니카 부는 남자
하모니카 소리 하나로 관객을 쥐었다 놨다 한다
화려한 객실과 천정에서 내려오는 장애인용 손잡이
장화에서 발사되는 총
바람에 끊임없이 가늘게 삐걱대는 풍향계로 추정되는 소리
결투를 위해 멀리서 상대가 이쪽을 보며 걸어가는데, 화면 가까이 갑자기 크게 나타나는 주인공의 뒷모습
보는 이를 팽팽하게 오랫동안 긴장하게 하는 부분이 많다
음악도 잘 어울리고, 음향효과도 멋드러진다
끔찍한 장면에 흘러나오는 로맨틱하고 가녀린 배경음악의 독특함
음악이 갑자기 멈추더니, 사람이 툭 쓰러지자 다시 이어진다
배울점이 많은 걸작
감독이 세르지오 레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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