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20일 금요일

헤밍웨이의 산문 문체는 훗날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작가들의 전범이 되었다. 그는 '캔자스시티 스타'지에서 배운 '명료하고 간결하며 직접적인 단어'를 사용해 그만의 독특한 문체를 만들어냈다. 그 신문은 판에 박은듯한 진부한 표현(문학용어로 클리셰)을 극도로 싫어했다. 훗날 헤밍웨이는 링컨 스테펀스로부터 '전보문체'라고 불리는 더욱 간결한 문체를 전수받았다. 군살도 없고 형용사, 부사도 없는 전혀 새로운 문체였다. 그는 '스승' 파운드에게서도 '딱 하나의 정확한 단어를 찾아 쓰는 것'과 '형용사를 믿지 말 것'을 배웠다. 자신만의 문장에 매료된 헤밍웨이는 다른 작가들의 문체를 한마디로 비평했다.


'이제 바로크시대는 끝났다.'


(자유의 적들, 전원책)



...내가 추구하는 문체가 이거다.
신문 방송의 상투적인 관용구가 거슬리고, 문장은 최대한 짧게 만들려고 애쓴다.
근데 난 헤밍웨이의 글에 큰 감명은 받지 못했다. '노인과 바다' '킬리만자로의 표범'은 담담할 뿐이었다. 번역된걸 봐서 그런건가.

헤밍웨이의 비평 한마디가 참 통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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