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폴드 키보드 fc660m 청축 갈축 적축 흑축 쳐봤다
청축은 가볍고 경쾌하고 구분감 있어 치는 맛이 좋고, 소리가 상대적으로 크다.
갈축은 예상보다 구분감이 거의 없었다. 소리는 청축보단 작다.
적축은 너무 가볍게 들어간다. 조금 불안한 느낌. 치는 맛도 싱겁다.
흑축은 너무 힘들게 들어간다. 오래 치면 손가락이 힘들어질거같은 느낌
키를 좌우로 살짝 흔들어보니 모두 조금씩 흔들린다. 이 점은 흔들림 없는 펜타그래프 방식이 기계식보다 낫다. 눌리는 깊이도 펜타그래프가 얕고, 구분감도 좋고.
외제 미니키보드 tex도 있다. 키배열이 내가 원하는 것에 가장 가깝다. 우하단에 방향키 있고, 미니키보드이고. 그런데 키캡이 살짝 광택이 있고 미끄러워보인다. 레오폴드 fc660m은 무광에 고운 사포 느낌의 표면처리라서 촉감이 좋다. 같은 회사 텐키리스인 fc750r은 무광에 표면처리가 적어 촉감이 덜하다.
직원 친절하다. 러시아 청년 3명도 구경 왔다. 일부러 찾아와 체험하는게 키보드매니아일 것 같다.
진열대의 키보드를 쳐볼 수 있고, 탁자 위 컴에 연결된 것도 쳐볼 수 있다.
삼십만원 넘는 토프레 정전용량무접점 방식 해피해킹 쳐봤다. 단단한 대리석 위에 팽팽히 깔린 고운 양탄자 표면을 손 끝으로 탁탁 두드리는듯한 느낌. 이 비싼걸 사는 사람이 있다는게 조금 이해가 됐다.
자기의 취향은 자신이 가장 잘 안다. 세상 모든 사람이 똑같이 느꼈다면 자동차도 한가지만 나왔겠지. 나는 청축이 가장 낫다. 소리가 조금 크지만 어느정도 경쾌하게 들린다. 내 동작에 대한 반응을 느끼는 것도 좋고.
하지만 아닌 사람도 많은 것 같다.
비싼 기계식 키보드 사기 전에 후회 안하려면 체험해보는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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