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날씨 속에 새소리만 들리는 적막감
공원관리소에 왔다
기운은 바닥났고, 목 말랐다. 생명에 위협을 느낄만큼.
변소에서 나오는 여자를 발견하고 말을 걸었다
절박한 상황이 되니 평소의 수줍음도 없어지고 내 입에서 영어가 거침없이 나왔다
어디서 물을 마실수 있냐고 물으니, 여자가 변소 문 옆의 음수대를 가리키며 나를 이끌었다. 물이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단추를 눌러 확인까지 해준다
매우 감사하다고 말하고, 한 1리터쯤 마신것 같다
1층집도 3층높이로 넉넉하게 짓는다
실내공간이 넓으니 더 쾌적할 것 같다
폭우와 천둥번개가 간헐적으로 내리쳤다
그 와중에 특히 거대한 나무를 보고 멈춰서 찍었다
한 10분 이상 폭우가 쏟아졌다. 번개가 자주 떨어졌는데, 이런 원시적인 환경에선 웬지 맞을 확률이 더 클것같아 무서웠다
빗방울이 굵어 눈을 못 떠 선글라스를 쓰고 달렸다
체력이 남아있었다면 천천히 달리며 차갑지않은 폭우를 즐겨 맞았을거다
반바지만 입은 차림으로 빗 속을 천천히 걸어오는 남자도 만났다
겨우 공원 입구를 빠져나왔다
비가 그치니 뜨겁던 도로 위에 뿌연 수증기가 피어올랐다
도로 옆 나무라고 해서 가지치기 하지 않고 차가 뚫게 놔둔것 같다. 이런 모습 곳곳에서 봤다
잠깐 길을 잘못 들었다
인적이 없는지 길 위에 새떼가 한가득 앉아있었다. 자전거로 달려가니 앞에서 파도처럼 날아갔다
오전에 본 미술관 조형물에 닭 만한 매가 앉아있었다
관리소에서 물을 배부르게 먹었는데도 또 목이 말랐다. 그래서 meredith대학 앞에서 과일슬러시 사먹었다. 용광로에 눈송이 떨어진듯 했지만 나를 구할 기운이 생겼다
생환에 성공
관리소에서 물을 배부르게 먹었는데도 또 목이 말랐다. 그래서 meredith대학 앞에서 과일슬러시 사먹었다. 용광로에 눈송이 떨어진듯 했지만 나를 구할 기운이 생겼다
생환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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